바로가기

아니 쓰던걸 판다고?
    • 윤옥순 5
    • 2012.05.09
    • 조회 0
세대가 차암 다르다. 나도 예전엔 알뜰또순이로 이름이 났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못당한다. 나는 그저 아끼고 아끼는 차원이었다면 요즘 아이들은 쓰고 창조해낸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더이상 타지않아 집안의 애물단지가 되려는 보행기를 버리려고 했더니 며느리가 화들짝 놀라며 만류했다. "아니, 왜?" "어머니, 이거 중고사이트에 팔거예요." 하긴 보행기가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어 내다버리긴 아까웠고 다른 용도로 쓸모도 없어 버리자고 한 난 겸염적어졌다. 잠자코 며느리 행동을 보니 열심히 깨끗하게 보행기를 닦아서 시진을 찍고 컴퓨터로 뭔가 작업을 하더니 "자아, 다 됐어요. 이젠 기다리면 되요."한다. 며칠 잊고 지냈더니 며느리가 박스에 보행기를 포장하느라 낑낑 애쓰고 있었다. 누구 산다고 해서 포장해 택배로 보낸다는 것이다. "허참, 좋은 세상이구나. 아무래도 젊은이에겐 못당하겠구나."하며 우리 며느리를 기특하게 바라보았다.
그날 저녁은 온가족이 불고기파티를 했다. 며느리가 한턱낸것이다. 흠~~ 나도 배워서 가족들에게 한턱을 내는 그날이 빨리 오길바라며 새삼 주위를 둘러본다, 어디 나에게도 꿀단지가 될물건이 어디있는가하고.

댓글목록

  •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달기 해당 게시물 관련 의견이나 문의사항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