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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살림꾼 아이베이비 (13)
    • 진선숙 5
    • 2012.05.21
    • 조회 0
우리 첫 아이를 낳은게 7년전이니 아마 그때부터 아이베이비를 만났는가 봅니다.

언니의 소개로 알게 되어 우리 아이가 입을 옷, 책, 장난감 등에서부터 생활용품, 먹거리 까지 이곳에서 많은 물건을 사고 또 팔게 되었네요.

지금 저희집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거의 모두 이곳에서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처음엔 아이 장난감 새것 사주려면 너무 비싸고 해서 이곳에서 체육관, 자동차, 블럭등 구입했는데 나중에 좀더 자라 다른것이 필요하게 되면 쓰던것 깨끗이 닦아 되팔고 그 다음 단계의 장난감을 사주었던지라 저희 아이는 지방에 살면서도 없는 장난감 거의 없이 가지고 놀아보고 교구며 책도 거의 다 가져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저보고 팔고 사고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팔때는 제가 보기에도 적당한 가격인지 몇번을 생각해 보고 가격을 정하는데다 흠은 없는지.. 얼룩 있으면 닦아서 부서진곳 있으면 고쳐서 사진도 몇차례 상세하게 찍어서 내어놓고 여러번 흥정하고 거래가 되면 택배 신청하고 포장 꼼꼼히 해서 집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기사님 기다려서 보내곤 합니다.
나름 보내면서 메모도 넣어보고 덤도 넣어보고.. 받으시는 분이 기분 나쁘지 않고... 어쩌면 횡재했다 싶은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는데요... 어떤때는 보내놓고도 찜찜한 기분이 들때도 있어서 그런때은 받으시는분이 기분좋은 메세지 한통 보내주시면 그때서야 마음이 슬쩍 풀어지곤 합니다.

살때는 아이베이비에 올라온 게시글들 검색해보고 가격 비교해가면서 상태를 사진으로 살펴봅니다. 사진이 없거나 불충분한 설명시엔 문의를 하지만 제가 원하는 답변을 듣기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그럴땐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거나.. 좀더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절한 설명이 적혀있는 게시글에서 구매하게 되지요. 저렴한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않도록 바로 거래하기도 하지만 몇만원 하는 비싼 것은 꼭 통장 거래를 이용합니다.

바로 거래할때는 그사람이 전에 올렸던 게시글도 확인해보고 평가점수 같은것도 확인해 보면서 구매를 하는데 게시글 검색하다보면 다른 물품중에 욕심나는것이 더러 있어 충동 구매에 이르기도 하지요~

한참 아이베이비를 이용하다보면 눈에 익은 이름도 보이고 전에 거래했던 연락처로 연락도 하게 되고 해서.. 기록을 해두고 싶은데... 관심게시물에 놓고 거래하거나 통장 거래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더라구요. 그때 <내 거래 가계부>라는 메뉴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올라가지 않아 간단한 설명과 거래 내역만 적어놓는데... 물건 구매하기 전에 한번 살펴보면 내가 얼마에 샀는지... 이사람한테 무얼 샀는지... 샀었는데 물건 상태가 어떠해서 다음엔 별로 사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는지.. 등 기록해놓은것을 볼수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다시 판매할때도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파는 실수를 안할수도 있게 되구요.

한번은 구매해놓고 1년가량 쓰지도 않게 되어 다시 내어놓으려니 얼마에 샀는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너무 저렴히 내놓을수도 없고.. 또 구매한 가격보다 비싸게 내어놓으면 전에 판매자가 보고 기분 나쁘달수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던 적이 있어서 이제는 거래가계부를 보고 제가 구매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어놓는답니다.

그러니 아이물건 너무 많이 산다고 신랑에게 타박을 받게 될때도 다시 판매할거니 걱정 말라 큰소리 치고 살수 있어 좋고.. 또 한번 쓰자마자 헌것 되는데 새것보다도 저렴히 살수 있으니 좋구요.. 또 요즘은 구할수 없는 예전에 나왔던 책이나 장난감도 이곳에서 찾아보면 살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물론 아이베이비 거래를 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적도 있지만 거래하고 나빴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나쁜 마음을 먹고 그리한것이 아니라 일이 꼬이다 보니 그리 된것이라 생각하고 좋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기도 당했다, 속아서 샀다 하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아요. 저도 그럴뻔한 적도 있고 또 나름 당한적도 있지만 그래도 이곳을 떠날수가 없네요. 제가 더 조심하는 수 밖에는...

가장 인상에 남는 거래는... 우리 아이 로봇 시리즈 사줄때인것 같습니다.
약 10년전에 나왔던 로봇들을 이곳에서 구하게 되었는데... 너덜너덜 하지만 박스도 있고.. 또 나름 꼼꼼히 포장해서 보내주셨었어요. 박스는 테이핑 되어있지만 속은 로봇 하나하나 닦아서 작은 비닐에 넣어 담아주셔서 속만 보면 새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는데... 그래도 될것 같았죠~
그때의 감격이란...
제가 엄마로서 큰일을 해낸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커서 다시 내어놓아도 되지만 그분처럼 정성스레 포장할 자신이 없어 장난감 통속에 잠자고 있네요~

언제 힘나는 날 그분처럼 예쁘게 포장해서 받으시는분 기쁘게 다시 내어놓아야 할거 같아요~

이 글을 쓰면서 둘러보니... 신발장, 싱크대, 장농, 책꽂이, 장난감통등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거쳐가지 않은 곳이 없네요. 속속들이 이곳의 추억이 쌓여있습니다.
아이베이비는 저보다도 더 나은 우리집 살림꾼인것 같아요~^^

댓글목록

  • 공감요~
    김문주 5
    2014.05.31
  • 공감해요~~~
    황남희 5
    2013.11.20
  • 현명한 엄마의 현명한 선택이에요^^
    김동숙 5
    2013.10.31
  • 맞아요~^^
    김홍중 5
    2013.09.04
  • ㅎㅎ
    구슬희 5
    2013.08.12
  • ^^
    구슬희 5
    2013.08.12
  • 공감 100
    유남영 5
    2013.06.20
  • 저도 중고로 팔생각에 물품구매하고있어요
    장은진 5
    2013.06.02
  • 공감100
    한민정 5
    2013.05.30
  • 공감되는 글이네요~~자주이용해야겠네요~
    조성희 5
    2013.05.29
  • 자주이용해야겠어요
    정은정 5
    2013.05.23
  • 맞아요~살림꾼이죠 ㅋㅋ
    김수경 5
    2013.03.08
  • 공감하고감니다~
    김금련 5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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